▲ 23일 열린 27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모습.

강남구의회(의장 이관수)는 지난 23일 열린 제2차 본회의를 열어 14개의 안건을 처리하고 제278회 임시회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회기 첫날인 17일 개회식에 이어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한윤수 의원과 이향숙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한윤수 의원은 대치동 학원가 교통 불편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한 의원은 “대치동 학원가 교통문제는 규제나 단속을 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주ㆍ정차차량을 위한 주차 공간 확보가 전제되어야 한다”라면서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심각한 교통난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향숙 의원은 벽화그리기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개선 방법에 대해 제안했다. 이 의원은 “계획과 주변 환경에 대한 연구 없이 무턱대고 그려지는 벽화는 오히려 그 지역의 정체성 혼돈과 지저분한 환경만 가져다준다”면서 “주변과 통학로 개선을 위한 벽화사업을 한다면, 안전하고 즐거운 통학로가 되고 도심 내 삭막한 거리를 생동감 있는 거리로 변화시켜 지역 주민과 학생들의 문화 감수성을 향상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될”이라고 주장했다.

강남구의회는 18일부터 22일까지는 각 상임위원회별로 안건 심사와 현장방문을 진행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구민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보장하고, 재난 피해로부터 구민을 보호하기 위한 ▲서울시 강남구 생활소음ㆍ진동 및 비산먼지 저감 실천에 관한 조례안(이향숙 의원 외 12인)과 ▲서울시 강남구 구민안전보험 가입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복진경 의원 외 11인)이 통과됐으며, ▲서울시 강남구 병역명문가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전인수 의원 외 9인)도 수정가결 되어 병역을 명예롭게 이행한 가문에 대한 지원 근거가 명문화됐다.

한편, 제2차 본회의에서도 복진경 의원과 이도희 의원이 각각 ‘체육문화시설 확충’과 ‘성실ㆍ모범 납세자 우대 정책 마련’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복진경 의원은 “우리 구민이 평생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복지 차원에서 적극적인 생활체육 활성화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라면서 “구민 누구나 집 가까이에서 체육ㆍ문화 활동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질 좋은 체육문화시설 확충 및 프로그램 확대 등에 적극 노력해 구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희 의원은 “강남구 및 서울의 균형발전에 큰 기여를 한 구민들에게, 구 차원에서 예우 및 지원을 다해 성실 납세자들이 자긍심을 갖게끔 우대하는 사회풍토 조성과 제도정착이 필요하다”면서 “지방분권, 지방자치에 대한 이번 정부의 의지가 강력한 만큼 타 지자체 눈치를 볼 것 없이 강남답게 강남스러운 인센티브를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