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관수 의장이 다음 달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지난 2018년 강남구의회 첫 민주당 의장으로 선출돼 ‘미래를 준비하는 의회, 구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 구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표방한 이관수 의장이 취임 1년을 맞아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포부를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관수 의장은 지난 20일 오후 강남구의회 의장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제1호 민주당 출신 의장으로서 ‘일 잘한다’라는 말을 듣고 싶은 욕심에 잠도 줄여가며 현장을 누비고 최대한 많은 분들을 만나고자 노력했다”라면서 “제8대 의회 출범 1주년을 맞아 그동안 부족함은 없었는지 돌아보고 새롭게 각오를 다져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지난 1년 '‘구민에게 다가가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소통, 대화, 협력에 방점을 찍고 기본기를 다진 해였다면, 앞으로의 시간은 구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쏟아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민들이 의회를 가깝게 느끼고 실질적으로 의정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시도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년 제8대 강남구의회는 많은 주민들과 소통하고 민원을 직접 챙겨 해결하기 위해 ‘열린현장민원실’과 유튜브 TV 등 4종의 의회 SNS 채널을 개설했다. 여기에 직능단체 릴레이 간담회를 통해 매주 구민들을 만났고 의원들로 구성된 ‘열린 의정봉사단’을 발족해 도움이 필요한 곳 구석구석을 찾아다니고 있다.

또한 의회 주관으로 강남구의회 정책토론회, 모범 구민의 상 및 착한 어린이상 시상, 의장배 체육대회 등 의회 주관의 신규 사업을 시작했다.

이 의장은 “남은 임기 동안 재건축문제, 수서역개발 영동대로 통합개발 등 지역주민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대형 사업들을 서울시, 강남구와 적극 협력하고 소통해 신속하게 처리를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또한 강남구의 부족한 문화ㆍ체육시설 인프라 확보와 서울시에 가장 늦게 시작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통해 주민자치가 자리잡고 주민들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강남구가 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의회와 집행부의 관계에 대해 그는 “지난 3월 1차 추경에 많은 사업이 삭감돼 이번 2차 추경이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되는 등 ‘의회와 집행부가 상생하지 않는다’라는 우려가 있는데 예산이 삭감됐다고 해서 집행부가 해당 사업을 놓아버리는 것이 아니다. 이를 보완하고 더욱 치밀하게 준비하는 것은 오히려 칭찬할 일이라 생각한다”라면서 “구청장과는 한 달에 한 번 차담회 형식으로 만나 정책적인 현안에 대해 협의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다만 구청장과 의장이 같은 당 소속이라고 해서 아니라고 판단되는 것까지 무조건적인 동의는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의장 취임 후 첫 사업으로 열린현장민원실을 개설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민원을 직접 챙기고 있는 이관수 의장(가운데).

3선 의원으로 현재 더불어민주당 강남병 지역위원장(代)까지 맡고 이 의장은 내년 총선에 대해 “총선 출마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지금까지 해온 대로 저에게 주어진 자리는 그것이 어떤 것이든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구민 여러분의 뜻에 따를 것”이라면서 “다만, 지금은 저에게 주어진 강남구의회 의장과 지역위원장이라는 역할에 충실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끝으로 이관수 의장은 “강남구의회 23명의 의원들은 한마음으로 구민들의 권익보호와 복리증진에 앞장서고 집행부에 대한 적절한 견제, 바람직한 대안 제시를 통해 강남의 행복한 미래를 그려나가겠다”"라면서 “구민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도록 남은 기간을 주마가편(走馬加鞭, 달리는 말에 채찍질)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