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세, 지방 넘어 수도권으로 북상하나?

의왕ㆍ화성ㆍ안산ㆍ안성시 등 아파트 전세가격 2년 전 대비 큰 폭으로 하락 강남내일신문l승인2019.04.24l수정2019.04.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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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역 절반 ‘역전세’ 우려

전세가격이 2년 전보다 떨어져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제때 내주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지방을 넘어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10만가구 이상 입주가 예정된 경기지역의 역전세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부동산114(www.r114.com)가 경기지역의 아파트 가구당 평균전세가격(2019년 4/19 대비 2017년 4/21)을 분석한 결과, 2년 전보다 전세가격이 하락한 지역은 총 31개 시 중 16곳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의왕시(-2,080만원) ▲화성시(-1,990만원) ▲안산시(-1,885만원) ▲안성시(-1,295만원) 순으로 떨어졌다.

의왕시는 올해 5월까지 의왕백운밸리(3,968가구) 입주가 이어지면서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내렸다. 특히 의왕백운밸리와 인접해 있는 내손동은 평균전세가격이 2년 전보다 4,452만원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내손동 반도보라빌리지1단지(560가구) 전용 84㎡의 경우 2017년 1분기에는 3억5,000만원~3억7,000만원에 계약됐으나 2년이 지난 올해 1분기에는 3억2,000만원~3억5,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화성시의 아파트 가구당 평균전세가격은 ▲능동(-3,798만원) ▲영천동(-3,284만원) ▲반송동(-3,177만원) 순으로 떨어져 동탄신도시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여전히 지난해 2만2,431가구 입주에 이어 올해 1만3,519가구가 입주하면서 전세공급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동탄2신도시 내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역전세가 나타나면서 만기 때 전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반환하려고 은행에서 돈을 찾아오는 집주인들이 늘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동탄 능동 자연앤데시앙 전용 84㎡는 올해 1분기 2억원~2억5,000만원선에 전세 거래돼, 2017년 1분기 거래가격인 2억7,000만원~2억8,500만원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영천동 이지더원 전용 84㎡도 올해 1분기에 2년 전보다 평균 4,000만원 하락한 2억3,000만원~2억7,000만원 선에 전세 거래됐다.

안산시는 상록구보다 단원구의 역전세 우려가 크다. 6월 입주 예정인 원곡동 초지역메이저타운푸르지오(4,030가구)의 전세물건이 쏟아지면서 인근 아파트 전세가격을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안산8차푸르지오 전용 84㎡는 1분기 기준으로 2년 전 거래가(2억7,000만원~2억8,000만원)에 비해 크게 내린 2억~2억3,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이같이 역전세 위험지역이 속출하면서 전세보증금을 지렛대 삼아 신도시 아파트를 매수한 갭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현금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갭투자자들은 대출을 받아 전세보증금을 내줘야 하는데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강화로 대출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집주인들의 전세보증금 반환이 지연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세입자들에게 전가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역전세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세입자라면,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로 자신의 권리를 지키는 것은 당연하거니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두는 것이 좋겠다.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여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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