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민족 최대 명절 설을 맞아 24일부터 2월 3일까지 서울시내 122개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 할인판매, 민속놀이, 경품증정 등 ‘설명절 특별이벤트’ 행사를 개최한다.

이 기간 전통시장에서는 설 제수용품과 다양한 농수축산물을 10~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시장별로 5만원 이상 구매 또는 제로페이로 결제한 소비자들에게는 쇼핑용캐리어(총 1만개), 온누리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

이번 이벤트에는 가격할인과 경품 증정 외 시장을 방문한 시민과 상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했다.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떡국 떡 썰기’, ‘만두빚기’ 등 차례상차리기부터 ‘떡메치기’,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팔씨름대회’ 등 특색있는 민속놀이 이벤트가 시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수유전통시장(강북)에서는 목공공예, 바느질공예, 점토공예체험도 가능하며, 방학동도깨비시장(도봉)과 신영시장(양천)에서는 타로카드로 신년운세를 봐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또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온정의 손길도 이어진다. 남성사계시장(동작)에서는 홀로 사는 어르신을 위한 떡국나눔 행사를 개최하고, 화곡중앙골목시장(강서)에서는 쌀ㆍ참기름 등 틈새가구돕기를 진행한다.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통인시장(종로)에서는 외국인구매고객에게 복조리를 나눠주는 행사도 마련했다.

한편, 서울시는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1월 26일부터 2월 6일까지 기존에 연중 무료 주ㆍ정차를 허용한 서울 지역 내 42개시장과 추가로 73개 시장에서도 주변도로 무료 주ㆍ정차를 최대 2시간까지 허용한다. 임시주차허용 시장명단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설 명절 장보기는 전통시장을 이용해 소비자들은 품질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상인들은 매출이 높아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