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의회(의장 이관수)가 지난 17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33일 간 진행된 제272회 제2차 정례회를 폐회하고 2018년도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제2차 정례회 기간 동안에는 행정사무감사 및 2019년도 예산안 심사, 안건 심사가 이루어졌다.

정례회 기간중인 지난 5일에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는 총 27건의 안건이 처리됐다. 이 가운데 ▲서울특별시 강남구 범죄예방을 위한 도시환경디자인 조례안 ▲서울특별시 강남구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에 관한 조례안 등 7건의 의원발의 안건은 모두 수정가결 됐다.

집행부에서 제출한 총 8715억9558만 원 규모의 ‘2019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ㆍ세출 예산안’에 대해서는 소관 상임위원회별 심사를 거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12월 6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심도 있는 심사가 이루어졌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5일 새벽 4시까지 이어진 장시간의 회의 끝에 일반회계 세출예산에서는 사업의 실효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총 32개 사업에서 53억9345만원을 삭감해 의원발의사업 및 내부유보금으로 증액 편성했다.

강남구의회는 정례회 마지막날인 17일 열린 제3차 본회의를 열고 강남구립행복요양병원 위·수탁 적격심사에 대한 이재진 의원의 구정질문을 시작으로 김현정 의원, 이호귀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김현정 의원은 강남구에 제대로 된 어린이 도서관 하나 없고 국공립어린이집이 부족한 현실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겠다면서 제대로 된 어린이도서관 하나 없는 강남구. 국공립 어린이집에 가기 위해 최소 2년 이상 대기 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런 상황하에서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지적했다.

이어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는 데에 앞서 ‘맞춤형 강남보육 마스터플랜’의 수립과 어린이도서관건립에 대해 시급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호귀 의원은 일원ㆍ수서ㆍ세곡 지역의 교통문제 해결과 주민생활편의시설의 설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의원은 “세곡동 지역은 최근 인구가 급증했지만 그 동안 교통망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실정으로 인해 세곡동 주민들은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라면서 “위례과천선에 자곡역, 세곡역 노선이 포함되고 3호선 수서ㆍ자곡ㆍ세곡역으로 이어지는 지선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건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수서동 593번지에 추진중인 도서관 건립 사업과 일원동 종상향, 수서동 그린벨트 해제, 세곡동 종상향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관수 의장은 “의욕적이고 생산적인 의정 활동을 한 달 넘게 펼쳐주신 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내년도 예산이 당초 계획과 승인된 취지에 부합되게 쓰여질 수 있도록 집행부에서는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