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차 본회의 진행 모습.

내년도 서울 강남구 예산이 올해보다 596억 원이 증가한 8715억9557만원으로 확정됐다.

강남구의회(의장 이관수)는 지난 17일 제3차 본회의를 열고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에서 심사한 내년도 강남구 예산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번에 집행부에서 제출한 총8715억9557만원 규모의 ‘2019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ㆍ세출 예산안’은 소관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를 거쳐 예결특위에서 12월 15일 새벽까지 차수를 변경하면서까지 심도 있는 논의 끝에 확정됐다.

예결특위는 사업의 실효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강남 미래 도시발전 전략 수립 용역 사업 1억1000만원 ▲여성청소년 건강한 성장을 위한 생리대 지원 사업 9억6266만원 ▲도심 속 힐링센터 운영 사업 8억6681만원 등 총 32개 사업에서 53억9344만원을 전액 또는 일부 삭감했다.

반면 삭감된 예산 53억9344만원은 ▲도곡초등학교 일대 지중화 사업 10억5020 ▲대한노인회 강남구지회 납부 회비지원 사업 5940만원 ▲사회복지종사자 해외연수 사업 4000만원 등 의원발의 및 내부유보금으로 증액 편성했다.

또한 특별회계 세출예산 366억4400만 원에서 ‘불법주차 견인업무 위탁운영’ 사업에서 1억5580만원을 삭감하고 이를 내부유보금으로 증액 편성했다.

복진경 예결특위 위원장은 “예결특위에서는 예산이 관련 근거에 적법하게 편성됐는지, 낭비되는 요소는 없는지, 과다 혹은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열띤 논의와 토의를 실시했다”라면서 “그 결과 구의 재정규모, 재정 배분의 합리성 및 재정지출의 시급성과 효율성 등을 검토해 사업을 축소하거나 최소화 하고, 강남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구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만을 편성 재정절감을 통한 구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번 예산안에 대해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의회 수정안에 동의한다”라면서 “예산안이 낭비 되지 않고 알차게 집행하도록 해 품격있는 강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