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구의회 이관수 의장(가운데)이 28일 의장실에서 강남복지재단 최재숙(왼쪽)ㆍ임연욱 이사(오른쪽)를 통해 복지재단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서울 강남구의회 이관수 의장이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장학금으로 100만 원을 강남복지재단에 전달했다.

이관수 의장은 28일 오후 강남구의회 의장실에서 강남복지재단 관계자들을 만나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며 복지재단에 100만 원을 후원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장은 “복지재단의 안정적 운영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약소하지만 이번에 후원금을 전달하게 됐다”라면서 “말만 하는 기부나 후원은 의미가 없어 먼저 기부를 했다. 이를 통해 의회도 적극적으로 후원사업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수 의장은 지난 2016년 “전임 이사장의 개인명의 후원은 ‘0’원으로 기부에 솔선수범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 이사장의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사장이 먼저, 솔선수범해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강남구는 지난 10월 17일 강남복지재단 정기 이사회에서 서울시 자치구 서기관으로 명예퇴직하고 현재 사회복지법인 인클로버재단 임원인 장태성씨를 임명하고 강남구의회에 임명 동의를 요구했다.

강남구의회는 복지도시위원회는 지난 26일 회의를 열고 구청에서 제출한 ‘재단법인 강남복지재단 이사장 임명 동의안’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렸다. 복지도시위원회는 장 이사장에 대한 검증이 더 필요하다며 다음 임시회에 다시 임명 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관수 의장은 “강남복지재단 이사장은 서면의결이나 하기 보다는 재단에 대한 계획적인 비전 등을 제시하는 분이어야 한다”라면서 “퇴직하는 분들이 잠시 자리만 보존하고 떠나는 등의 형식적인 운영이 되길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남복지재단 이사장은 구의회 동의를 거쳐 강남구청장이 임명하고 임기는 2년으로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는 비상근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