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호 전태일 재단 위원장(왼쪽)과 이은 명필름 대표가 애니메이션 <태일이> 공동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희생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태어난다.

영화 제작사 명필름은 전태일 재단과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태일이>를 공동 제작한다고 밝혔다.

<태일이>는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스스로 희망의 불꽃이 된 대한민국 노동운동 史의 상징적인 인물,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삶을 그린 감동 드라마로 명필름이 기획 및 시나리오 개발, 아트워크, 마케팅 등 전반적인 제작 과정을 진행하며, 전태일 재단은 기획ㆍ개발 단계에 필요한 자료 및 저작권을 제공하고 시나리오 개발 및 마케팅에 협력한다.

인디애니페스트 수상작 <바람을 가르는>, 웹 애니메이션 <요일마다: 프롤로그> 등 감성적이고 독창적인 화법으로 주목 받은 홍준표 감독이 연출을 맡아 70년대 삶의 공간과 사람들의 모습을 리얼리즘 화법으로 구현해 사실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애니메이션 특유의 자유로운 표현력과 감성적인 영상미로 영화적 감동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태일이>는 11월 제작발표회를 가진 후 ‘전 국민이 함께 만드는 영화’라는 취지로 범국민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할 예정이며, 참여자들의 이름은 영화 엔딩 크레딧에 삽입된다.

현재 <태일이>는 전태일 50주기를 맞는 2020년 개봉을 목표로 시나리오 및 아트워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명필름 이은 대표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를 통해 전태일 정신을 보다 친숙하게 관객들에게 알리고자 한다”며 “<마당을 나온 암탉>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전작을 뛰어넘는 완성도와 대중성을 두루 섭렵한 작품으로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