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71회 강남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모습.

강남구의회(의장 이관수)가 지난 19일 제271회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강남구의회는 첫날인 10일에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이재진ㆍ안지연 의원이 집행부를 상대로 구정질문을 펼쳤고 김세준 의원도 5분 발언이 진행했다.

이재진 의원은 종량제 쓰레기봉투가 권역별로 분리되어 사용되고 있어 예산낭비 부분이 있는 만큼 이를 통합해 단일 쓰레기봉투로 제작하여 배부하는 방안과 소규모 음식점의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따른 수수료와 수거료의 납부방법의 효율적 관리방안 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경수 복지문화 국장은 “현재 8개 대행업체가 쓰레기봉투를 제작하고 있다. 2019년 12월말까지 이들 대행업체와 계약이 되어 있다”라면서 “계약이 끝나고 2020년부터 쓰레기봉투 단일화를 하겠다. 이를 위해 내년에 조례를 개정하고 봉투를 통합 제작하는 걸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지연 의원은 올해 추경예산과 관련해 구청장이 취임사를 통해 밝힌 부분과 부합되는 사업과 구청장이 역점을 두고자 하는 사업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질문했다.

답변에 나선 정순균 구청장은 “추경은 취임한 지 50일 만에 의회에 제출돼 민선7기 취임사에서 언급되고 구청장으로서 철학이나 방향성이 담긴 사업을 모두 편성하기에는 시간적, 예산적 한계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강남 뉴 디자인 위원회’가 출범해 새롭고 참신한 구정 아이디어와 정책사업을 많이 발굴했다. 여기서 제안된 사업은 앞으로 민선7기 4년 뉴디자인 시대의 대표사업과 역점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정질문에 이어 김세준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재가노인복지시설 차량의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이용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김 의원은 “‘재가노인복지시설’은 치매ㆍ중풍 등의 노인성질환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으시는 어르신에게 주ㆍ야간보호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시설인 만큼 어르신들의 편의와 안전을 확보하고 적극적인 재활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이용 범위에 재가노인복지시설 차량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남구의회는 11일부터 18일까지는 각 상임위원회별 안건 심사와 현장방문을 펼쳤고 임시회 마지막날에는 박다미 의원과 이재민 부의장의 5분 발언이 이어졌다.

박다미 의원은 강남구의 효율적인 소송업무추진과 소송비용 등 관련 예산을 절감하는 차원에서 유능한 변호사를 강남구 직원으로 채용할 것을 건의했다.

박 의원은 “강남구는 법률고문변호사 제도를 두고 소송사건이 발생하면 외부 특정 일부 변호사에게 의뢰해 수동적이고 소극적으로 대응해 왔고 2017년 1년 동안 약 9억에 가까운 예산이 사용됐다”라면서 “사건이 터지면 고문변호사 등 외부 변호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사후약방문식 대응이자 행정적으로도 일정한 한계를 노출할 수 밖에 없어 변호사 채용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재민 부의장은 영동대로 통합개발과 함께 삼성동 96번지 합리적인 용도 변경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부의장은 “삼성동 96번지는 1977년 1월 전용주거지역으로 지정된 후, 주변 연접지가 개발되면서 복합화, 고층화되어 가는 개발 압력으로 전용주거지역 지정 목적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수십 년간 소외됐다”라면서 “영동대로 및 GBC 개발에 발맞춰 삼성동 96번지에 대한 합리적인 용도 변경은 반드시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271회 임시회에서는 ▲서울특별시 강남구의회 의원 신분증 규칙 일부개정규칙안 ▲서울특별시 강남구 한부모가족 지원 조례안 ▲서울특별시 강남구 여성능력개발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특별시 강남구 양성평등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4개의 의원발의 안건이 처리됐다.

이 밖에도 ▲서울특별시 강남구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서울특별시 강남구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 4건은 수정가결 됐고,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 승인의 건도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