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강남구의회 임시회가 13일 7일간의 회기를 마치고 폐회했다.

7일 열린 제263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양승미 의장은 “지역주민의 각종 현안 사항에 대해 신속하게 구민 의견을 수렴해 민생과 관련된 조례 제ㆍ개정을 통한 입법활동과 함께 의정에 반영하는 등 진정한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남은 기간 동안 지역의 앞장선 일꾼으로서 58만 강남구민의 복리증진과 안정을 최우선으로 삼고 집행부와 상호 소통해 원활한 정책추진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합리한 관행이나 제도는 조속히 개선이 되도록 더욱 세심히 챙겨 나가겠다”면서 “의회 차원의 신속하고 합리적인 입법이 이어지는 보다 생산적인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 소속 박남순, 강대후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지역현안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박남순 의원은 실거래가 기준의 공시가격과 현재 논의중인 보유세 인상 방안에 대해 “공시가격을 집값 오른다고 따라 올리면 집 한 채에 그냥 살고 있는 봉급생활자나 은퇴 주민들은 어쩌란 말이냐”면서 “아파트 실거래가의 기준을 정할 때 거래 금액만을 볼 것이 아니라 단독 주택처럼 주택의 특성 등을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대후 의원은 교통정체 심각한 세곡동 일대에 조속히 교통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 의원은 “세곡동 보금자리주택사업을 시행하면서 교통 대책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아 현재까지 세곡동 일대 교통정체가 심각한데 앞으로 수서역세권 공공주택 지구 개발로 인구가 늘어나고, 업무 단지가 들어오면 밤고개로 일대의 교통 정체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조속히 교통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촉구했다.

13일 제2차 본회의에서도 이재민ㆍ이인화ㆍ최민숙 의원의 5분 발언이 진행됐다.

이재민 의원은 논현2동에는 경로당과 공원 및 녹지공간이 절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논현2동 어르신들은 경로당을 이용하려면 멀리 대로를 건너 생활권이 다른 지역으로 가야하는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경로당 건립계획을 수립해 어르신들의 외로움 해소와 정신건강을 위한 중ㆍ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화 의원은 강남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주차장 확보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의원은 “원활한 소방차 진입을 위해서는 6m 도로를 확보해야 하는데 주택이 밀집해 있는 강남구의 이면도로 사정은 어떠냐”며 “이제는 합리적으로 골목마다 좁게 설치된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을 줄이면서 주민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주차장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민숙 의원은 대치2동 주민센터 청사의 효율적 활용과 환경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최 의원은 “각종 문화행사 및 주민의 휴식장소로 중앙정원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지만, 눈ㆍ비 등을 막아 줄 수 있는 장치가 없어 이용 시 날씨의 제약을 많이 받게 된다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따라서 중앙정원이 지역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도록 개폐식 지붕을 설치하여 그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구의회는 ▲강남구 어린이집 급식의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식재료 사용에 관한 조례안 ▲강남구 향토문화재 보호 조례안 ▲강남구 강남자원회수시설 주민지원협의체위원 및 선정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안 ▲강남구 도로 업용허가 및 점용료 등 징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수정가결하고 폐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