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임ㆍ횡령과 취업청탁 혐의를 받고 있는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에 대해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반려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이진동 부장검사)는 9일 업무상 횡령,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전날 신청한 신 구청장의 구속영장에 대해 혐의 입증을 위한 추가 보완 수사를 지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적시된 피의사실 중 업무상 횡령 부분의 혐의 입증이 부족하다고 보고 경찰에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추가 보완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검찰의 영장 청구 여부는 경찰의 보완수사 결과를 보고 추후 다시 판단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그 부분에 대해 증거를 보완하라는 취지”라며 “불구속으로 수사하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