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극장가에 <오디션>, <옥수역귀신>에 이어 스페인판 ‘더 글로리’ <피기>까지 공포, 스릴러 장르의 작품이 연이어 개봉 예정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먼저 4월 19일 개봉하는 영화 <오디션>은 중년의 남성이 이상적인 신붓감을 찾기 위한 ‘가짜 오디션’에서 만난 신비한 매력의 젊은 여성에게 빠지면서 겪게 되는 공포를 그린 싸이코 스릴러 영화다.

2000년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인기상,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협회상과 KNF상을 받았고 2001년에는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에서 스페셜 멘션을 수상했다. 전 세계에 J호러 붐을 불러오며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최고의 공포 영화’로 꼽힌 작품으로 관객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1999년 작품이지만 국내에서는 2000년 수입불가 판정을 받고 그동안 정식 개봉하지 못했다. 이번에 한국 관객들 요청으로 무려 23년만에 국내 최초 개봉으로 눈길을 끌고 있으며 우리 영화 <곡성>에도 출연한 유명 배우 쿠니무라 준의 좀 더 젊은 시절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재미가 특별하다.

한편 아사미 역을 연기한 배우 시이나 에이히는 ‘이영희’라는 이름을 가진 재일교포 3세로 영화 <오디션>을 통해 ‘호러퀸’에 등극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옥수역귀신>은 옥수역에서 의문의 죽음이 연이어 일어나자 특종을 감지한 기자 ‘나영’이 취재를 시작하고 진실에 다가갈수록 공포와 맞닥뜨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공포 영화다.

3호선 옥수역에서 투신자살한 남성의 사건을 모티브로 2011년 전국을 공포에 빠뜨렸던 호랑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옥수역귀신>은 영화 <인형사>, <원스 어폰 어 타임>,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연출한 정용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일본 공포영화의 전설인 <링>의 작가 다카하시 히로시가 각본을 썼다.

<옥수역귀신>은 MZ 세대들의 큰 사랑을 받는 배우 김보라와 K-pop 밴드 N.Flying의 멤버이자 배우로 활약중인 김재현 그리고 한계 없는 연기력을 보여주는 배우 신소율의 열연이 더해져 높은 몰입도 선사한다.

<옥수역귀신>은 원작 웹툰에서 확장된 스토리와 현실감 넘치는 공포로 MZ세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개봉

<피기>는 과체중으로 인해 친구들의 놀림에 시달리던 사라가 동네에 나타난 낯선 남자에게 자신을 놀리던 친구들이 납치되는 것을 목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틴에이저 리벤지 스릴러 영화다.

<피기>는 제38회 선댄스영화제, 제55회 시체스영화제, 제70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 공식 초청 및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국내에서는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불면의 밤’ 섹션에 초청되어 광속 매진되며 폭발적 인기를 입증했다.

영화는 1.33:1이라는 독특한 화면 비율, 핑크빛 감도는 감각적인 영상과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전개, 긴장감 있는 음향효과까지 더해 짜릿한 전율을 느끼게 한다.

‘숨이 멎는 듯한(The Hollywood Reporter)’, ‘뇌리를 치는(Variety)’이라는 해외 평단의 극찬 리뷰와 ‘눈앞에서 나를 괴롭힌 친구들이 납치당했다’, ‘신고한다 vs 안 한다’, ‘복수는 달콤하고 짜릿하게’라는 강렬한 카피 문구는 스페인판 ‘더 글로리’를 연상시키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모은다. 26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