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역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와 이ㆍ미용, 세탁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를 추가로 선정해 시민들이 폭넓은 혜택을 누리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정된 업소에 대해서도 지원을 대폭 확대해 물가안정에 동참하도록 유도한다.

서울시는 현재 831개(외식업 521개, 기타 서비스업 310개)인 ‘착한가격업소’를 연말까지 1,500개로 늘리고 업소당 지원금액도 연 24만 원에서 58만 원으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예전에는 업종에 상관없이 쓰레기종량제 봉투와 방역물품을 일괄적으로 제공했는데 올해부터는 업종별로 필요한 물건을 지원해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참여를 원하는 업소는 신청서와 사업자등록증을 지참해 사업장 소재 구청을 방문하거나 이메일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또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제도를 몰라 신청 못하는 업소가 있다면 지역 주민 등이 구청 누리집에 제보하면 심사단이 업소로 직접 연락해 신청 과정을 자세하게 안내해준다.

착한가격업소 현황은 서울시 물가정보 누리집(http://sftc.seoul.go.kr/mulga)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와 함께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동네 전통시장 100곳의 농수축산물 등 가격을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는 ‘물가정보 누리집’도 장바구니 품목 중심으로 개편해 알뜰한 장보기를 돕는다.

제공 품목은 기존 사과, 배추, 조기 등 농축수산물(16종)과 한식, 이ㆍ미용업 등 외식ㆍ개인서비스업(45종) 등 총 61종에서 농축수산물(44종), 가공식품(27종), 음류ㆍ주류(6종), 위생용품(5종) 등 82종으로 개편ㆍ확대된다. 가격을 제공하는 전통시장도 100곳으로 늘렸다.

서울시 관계자는 “착한가격업소를 확대해 소비자들이 우수하고 저렴한 서비스를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주고, 생생한 물가정보도 상시적으로 제공하는 등 고물가 시대 속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