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57만 강남구민 여러분, 동료 의원과 조성명 구청장을 비롯한 강남구 공무원 여러분, 언론 관계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의장 김형대입니다.

먼저, 임시회를 개회하기에 앞서 지난 6일 발생한 지진으로 큰 아픔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의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와 조의를 전합니다.

두 국가는 지금 따뜻한 위로와 지원이 절실합니다. 여전히 잔해에 갇혀 있는 수많은 이들과 길거리에서 추위와 굶주림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고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기를 기원하며, 튀르키예 현장에 파견된 한국 구조대가 소중한 생명들을 무사히 구해내고 안전하게 한국에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이번 임시회는 2023년 첫 회기로 새 마음 새 뜻으로 제9대 의회의 역사를 써내려 갈 준비를 해야 하는 의미 있는 회기이기도 합니다.

“시작이 좋으면 끝도 좋다”라는 말처럼 첫 단추를 신중하게 끼우며 강남구의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그 누구보다 먼저 한 걸음 내딛고 1초라도 더 빠르게 주민들 곁을 찾아가는 ‘행동하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나무가 거목이 되려면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가지와 푸르른 잎도 필요하지만 땅 밑으로 단단하게 자리 잡은 뿌리가 필요합니다. 구의회는 바로 뿌리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묵묵히 그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해내며 구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안들을 처리하고 해결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강남구의회는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강남구의 발전을 위한 체계적인 토대를 만드는 일에 집중하겠습니다.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조례들을 연구하고 발굴해내며 자치분권 시대에 걸맞은 의회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치열한 성찰을 해온 만큼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해 강남구민의 행복을 목표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이러한 목표를 위해 2022년에 이어 올해에도 의원연구단체가 운영될 예정입니다.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끊임없이 좋은 정책을 만들기 위해 연구에 매진하실 의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제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고 늘 구민을 위해 노력하시는 의원님들은 구의회의 자부심 그 자체입니다. 계속해서 강남의 미래를 위해 더 좋은 조례와 정책을 만들어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봄이 일어서는 절기인 입춘이 지났습니다. 새순들이 웅크렸던 몸을 깨울 준비를 하고 봄꽃들이 새로운 시작을 기다리고 있는 지금, 의회 또한 한 해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단단히 준비해 2023년을 건실하게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구민 여러분의 따뜻하고 행복한 일상을 지켜드릴 수 있도록 온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올 한 해 구민 여러분의 가정에 늘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