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완화에도 관망세 지속

고금리에 추가 하락 우려 확산,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 ‘바닥’ 강남내일신문l승인2022.11.12l수정2022.11.1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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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완화를 포함한 비상경제민생회의 후속 조치 발표 이후에도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유지되는 분위기다. 추가 가격 하락 우려 등으로 거래 절벽이 길어지는 가운데 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2019년 3월(3/15일, -0.08%)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평촌, 산본 등 재건축 열기가 한풀 꺾인 1기 신도시와 아파트 입주가 이어진 인천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조사 시점 상 10일 발표된 규제지역 해제 등의 효과는 금주 시세에 반영되지 않았다. 다만 매수심리를 크게 좌우하는 고금리, 경기 악화 우려감이 여전한 만큼 거래 정상화 효과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부동산R114(www.r114.com)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8%을 기록했다. 재건축이 0.04%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9% 하락했다. 신도시가 0.03%, 경기ㆍ인천이 0.02%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대출이자 부담과 역전세 우려 등이 맞물리면서 월세 전환이 이어졌다. 수요가 크게 둔화된 가운데 서울이 0.13%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이 각각 0.05%씩 떨어졌다.

 

[매매]

서울은 25개구 중 보합(0.00%)을 기록한 3곳(금천, 종로, 중랑)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강동(-0.26%) ▼구로(-0.23%) ▼관악(-0.20%) ▼중구(-0.19%) ▼도봉(-0.13%) ▼용산(-0.10%) ▼은평(-0.10%) 등이 떨어졌다.

강동은 암사동 선사현대, 롯데캐슬퍼스트,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 대단지 아파트가 500만원~5,000만원 내리면서 2주 연속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구로는 신도림동 신도림대림2차, 구로동 주공1차, 구로두산 등이 500만원~3,000만원 떨어졌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두산, 성현동아 등이 500만원~2,500만원 하향 조정됐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 삼성이 500만원~2,000만원 내렸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 위주로 하락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평촌(-0.14%) ▼산본(-0.10%) ▼파주운정(-0.02%) ▼분당(-0.01%) ▼동탄(-0.01%) 등이 내렸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5단지LG, 호계동 무궁화효성 등이 1,000만원 떨어졌다. 산본은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3차, 주공11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내렸다. 파주운정은 야당동 한빛마을1단지한라비발디센트럴파크가 250만원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은 ▼부천(-0.07%) ▼시흥(-0.06%) ▼인천(-0.05%) ▼김포(-0.05%) ▼수원(-0.05%) ▼이천(-0.04%) ▼의정부(-0.03%) ▼평택(-0.03%) 등이 하락했다.

부천은 상동 백송마을동남디아망, 오정동 오정생활휴먼시아1~3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내렸다. 시흥은 정왕동 건영2차, 장곡동 시흥연성3차대우가 500만원~1,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인천은 부개동 부개역푸르지오, 신현동 신현e편한세상하늘채 등이 500만원~2,000만원 떨어졌다.

 

[전세]

서울은 전세매물 소진이 더디게 이뤄지는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관악(-0.34%) ▼구로(-0.28%) ▼강동(-0.27%) ▼중구(-0.22%) ▼광진(-0.20%) ▼성북(-0.20%) ▼양천(-0.18%) ▼용산(-0.18%) 순으로 내렸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관악우성, 두산 등이 500만원~1,000만원 하락했다. 구로는 신도림동 신도림대림1차, 구로동 주공1차 등이 500만원~1,000만원 떨어졌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아이파크,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500만원~1,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평촌(-0.24%) ▼일산(-0.12%) ▼산본(-0.05%) ▼분당(-0.03%) ▼판교(-0.02%) ▼동탄(-0.01%) 등이 내렸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세경, 꿈우성, 꿈한신 등이 1,000만원 하락했다. 일산은 대화동 장성2단지대명, 주엽동 강선9단지화성 등이 500만원~1,000만원 떨어졌다. 산본은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1차가 750만원~1,000만원 내렸다. 분당은 야탑동 탑주공8단지, 매화공무원1단지가 1,000만원~1,500만원 하락했고, 판교는 삼평동 봇들마을7단지가 1,250만원~2,500만원 하향 조정됐다.

경기ㆍ인천은 ▼인천(-0.12%) ▼부천(-0.09%) ▼시흥(-0.09%) ▼고양(-0.08%) ▼수원(-0.06%) ▼김포(-0.05%) ▼이천(-0.05%) 등이 떨어졌다.

인천은 부개동 부개역푸르지오, 청라동 청라LH, 신현동 신현e편한세상하늘채 등이 1,000만원~2,000만원 내렸다. 부천은 오정동 오정생활휴먼시아1~3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시흥은 정왕동 건영2차, 월드가 1,000만원 하락했다.

<규제지역 해제에도 시장 분위기 반전은 미지수>

정부가 오는 14일부로 서울 및 서울과 연접한 과천, 성남(분당·수정), 하남, 광명 등 4곳을 제외한 경기, 인천, 세종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발표된 대출규제 완화 방안도 조기 시행된다. 이에 따라 12월 1일부터 규제지역 내 무주택 및 1주택자(처분 조건부)의 LTV(주택담보대출비율)는 50%로 일원화되고, 투기과열지구 내 1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도 가능해진다.

소득 등 여건을 갖춘 일부 실수요 위주로 거래 숨통이 트일 수 있겠지만, 시장 약세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시장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금리 인상이 진행 중인 데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등으로 매수자들의 구매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거래절벽과 하락 흐름이 계속될 경우, 남아 있는 규제지역의 해제 시점도 빨라질 수 있다.

<부동산R114리서치센터 여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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