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2주 연속 ‘하락’

물가 상승, 경기 침체 우려, 이자 부담 등으로 매수심리 위축 강남내일신문l승인2022.07.30l수정2022.07.3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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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전환 수요 증가와 여름 비수기 영향으로 전세시장 둔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p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가 2.25~2.50% 수준으로 상승했다. 상단 기준 우리나라의 기준금리(2.25%)와 역전 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한국은행도 자금 유출 방어와 물가 안정을 위해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 확대,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주택 수요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 및 전세가격이 2주째 동반 하락했다. 세제 및 대출 정상화 방안과 용산 정비창 부지 개발 계획 등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금리 및 물가 상승 등의 거시경제 변수들이 주택 소비심리 위축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분위기다. 본격적인 휴가철 비수기와 맞물려 매매 및 전세 거래 소강상태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부동산R114(www.r114.com)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재건축이 0.03% 하락했고, 일반 아파트도 0.01% 떨어졌다. 이밖에 신도시는 0.01%, 경기ㆍ인천이 0.02%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높아진 가격과 대출이자 부담 등으로 월세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둔화됐다. 서울이 0.01% 떨어졌고,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이 각각 0.02%씩 내렸다.

 

[매매]

서울은 △중랑(0.01%)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보합 또는 하락을 기록했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과 송파가 하락했고, 용산은 정비창 부지 개발 계획에 대한 기대감이 아직 시세에 반영되지 않았다. 길어진 거래절벽으로 인해 매물이 쌓이는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지역별로는 ▼강북(-0.10%) ▼강남(-0.04%) ▼관악(-0.04%) ▼송파(-0.04%) ▼동대문(-0.01%) ▼성북(-0.01%) ▼은평(-0.01%) 순으로 떨어졌다.

강북은 미아동 경남아너스빌, 한일유앤아이가 1,000만원~1,500만원 하락했다. 강남은 압구정동 신현대, 개포동 대치2단지 등 대규모 단지가 2,500만원 정도 내렸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우성이 1,500만원 하락했고,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 우성4차가 5,0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06%) ▼광교(-0.03%) ▼분당(-0.01%)이 하락했고 △일산(0.01%)은 상승했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부영과 호계동 목련9단지동아가 500만원~1,500만원 떨어졌다. 광교는 상현동 광교경남아너스빌이 750만원 내렸고, 분당은 야탑동 매화공무원1ㆍ2단지와 장미코오롱이 500만원~1,500만원 하향 조정됐다. 한편 일산은 주엽동 강선19단지우성, 백석동 흰돌6단지라이프빌라가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성남(-0.13%) ▼양주(-0.10%) ▼의왕(-0.09%) ▼남양주(-0.04%) ▼시흥(-0.04%) ▼수원(-0.03%) 등이 하락했다.

성남은 상대원동 산성과 선경(상대원2차) 등이 500만원~1,000만원 내렸다. 양주는 삼숭동 양주자이1ㆍ2ㆍ4ㆍ5단지가 250만원~500만원 떨어졌다. 의왕은 내손동 인덕원센트럴자이가 500만원~1,000만원 하락했고, 남양주는 별내면 청학주공5단지, 금곡동 신성푸른솔 등이 500만원~1,500만원 떨어졌다.

 

[전세]

서울은 ▼강북(-0.17%) ▼강남(-0.05%) ▼구로(-0.03%) ▼강동(-0.02%) ▼동작(-0.02%) ▼서초(-0.02%) ▼성북(-0.02%) 등이 떨어졌고 △관악(0.03%) △노원(0.01%)은 올랐다.

강북은 미아동 경남아너스빌이 2,000만원 내렸다. 강남은 압구정동 미성2차, 일원동 상록수, 한솔, 도곡동 도곡우성 등 연식이 오래된 단지의 가격이 2,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구로는 구로동 구로두산, 신도림동 우성1ㆍ2차가 500만원~1,500만원 떨어졌다. 강동은 상일동 고덕센트럴아이파크가 2,000만원 내렸고, 서초는 방배동 방배래미안타워가 대형 면적 위주로 2,500만원~3,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대부분 지역에서 가격 변동이 없는 가운데 ▼분당(-0.08%)이 떨어지고 △평촌(0.03%)은 올랐다. 분당은 대단지 중심으로 매물 소진이 더디게 이뤄지면서 서현동 시범한양, 야탑동 장미현대, 장미코오롱 등이 500만원~1,500만원 떨어졌다. 반면 평촌은 관양동 공작부영이 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양주(-0.11%) ▼부천(-0.07%) ▼수원(-0.04%) ▼용인(-0.04%) ▼의정부(-0.04%) ▼시흥(-0.02%) 등이 하락했고, △남양주(0.01%)는 상승했다.

양주는 만송동 은빛마을유승한내들, 삼숭동 양주자이2단지가 500만원 하락했다. 부천은 소사본동 소새울역중흥S클래스가 1,000만원 내렸고, 수원은 권선동 수원권선자이e편한세상, 매탄동 삼성2차 등이 250만원~1,000만원 떨어졌다. 용인은 신봉동 신봉자이1차, 성복동 성동마을LG빌리지3차, 동천동 수진마을1단지써니벨리 등이 250만원~500만원 하향 조정됐다.

 

<DSR규제 적용 및 금리인상 등으로 거래 활성화 효과 다소 제한될 듯>

수도권 아파트 거래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세제 및 대출 등의 시장 정상화 방안이 연달아 발표됐다. 세제 완화에 이어 8월부터는 생애최초 주택 구입가구에 대해 주택의 소재지역 및 가격에 상관없이 LTV(주택담보대출비율)가 80%(6억원 한도)까지 상향 적용된다.

여기에 8월 ‘250만호+α 주택 공급’ 계획이 발표되면,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수요 유입의 가능성도 있다. 다만 DSR규제가 적용되고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도 커지고 있어, 거래 활성화 효과는 다소 제한될 전망이다.

<부동산R114리서치센터 여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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