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했던 과거를 회고하며!

기고문> 이석주 (전)서울시의원/ 도시공학박사 강남내일신문l승인2022.07.21l수정2022.07.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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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누비며 젊음을 불태웠던 공무원 시절을 거쳐 지역과 주민을 대변해온 시ㆍ구 지방의원을 재선씩 하다 보니 어느덧 40년 세월이 흘렀습니다. 각종 민생현장과 많던 지역 민원 그리고 숱한 봉사모임과 민의의 전당인 의사당안 지역수호의 공방. 그 많은 추억의 연상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오랜 공직을 내려놓고 오늘은 문득 거울 앞에 서보니 청춘 너머로 흰서리가 늘어가지만 그동안 베풀어주신 큰 성원과 은혜는 施人愼勿念(시인신물념)이라는 말 대로 오래오래 가슴에 품고 살겠습니다. 늘 함께했던 지난 세월 뒤돌아보니 그간 지역과 주민을 위한 뜨거운 열정만 앞섰을 뿐 더 크고 많은 성과를 못 낸 후환과 아쉬움만이 남습니다.

아울러, 내 삶의 최종 목표는 늘 더 큰 성공이었기에 겸손과 친절이라는 소중한 작은 역들을 그냥 지나쳐버렸지만 푸른잎 고운꽃이 낙엽, 낙화되듯 세월 가니 이 모든 출세나 영화도 부질없는 탐욕이었나 봅니다.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언제나 같이했던 마을 호프집과 커피숍, 혼인 및 장례 상가 그리고 행사장과 유세장 등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추억속의 수십 년의 시간들이 번개처럼 흘렀군요.

또한, 제가 살아온 과거사 군대와 결혼, 공무원, 구ㆍ시의원, 정치 경선 등 힘겨웠던 생의 여정들마다 뚜렷한 정답은 없었지만 그때그때 최선을 다했고 언제나 독보청천 진실이 스민 정의로운 삶이었기에 늘 행복했습니다.

오늘은 오랜 공직 신분을 뒤로 하면서 지역 지도자분들에게 감히 지역의 미래를 위한 직언 한 마디 던질까 하오니 큰 양해 바랍니다.

개발역사 반백년의 낡은 도시 강남 재도약! 영동대로 대규모 지하 및 국내 1위 GBC 건설 그리고 세택과 수서역세권의 첨단산업 유치와 수많은 노후단지 재건축 등 막중한 과업들이 막 태동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지도자 여러분! 우리 강남의 현재 이미지와 경제적 상황을 보면, 값비싼 부동산과 화려한 음식문화 등 그들만의 천국, 일부 알부자와 거액 국세 및 고급 외제차, 높고 넓은 신도시로 겉만 화려했지 아래처럼 속 빈 강정입니다.

자립도 핑계로 서울시나 국비보조금은 거의 없고 모든 사업비 매칭도 최악이입니다. 구민 1인당 연 세출액도 25개구 중 겨우 중간인데 임대주택, 영세서민, 장애우분들만 최상입니다.

또한 2008년부터 유일한 구 살림용 재산세도 반토막내 3조씩 빼앗기고, 복지비가 예산의 반이 드니 낡은 공원 하나 손대기가 어려운데 갈 길은 구만리입니다.

우리 재산세 지키려고 구민들과 함께 국회 투쟁하다가 전과자가 되었던 2008년 당시가 생생한데 이제는 60%를 빼앗겠다고 덤비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지도자 여러분! 솔직히 우리 고장 강남은 지금 할 일들이 태산입니다, 천년의 역사를 눈부신 번영으로 지켜온 로마는 내부단결과 함께 먼 미래를 향한 거시적 안목을 지닌 지도자들이 있었고, 그들의 피눈물과 솔선수범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합니다.

위대한 강남의 최첨단 그린 스마트시티는 꿈으로만은 이룰 수 없고, 결국 오늘의 지도자분들이 한데 뭉쳐 기일단축과 품격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책임과 역할을 다할 때 가능할 것입니다.

저도 우리 지역의 밝은 미래와 부강을 위해서라면 주인된 자세로 언제나 같이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정겨웠던 과거를 돌아보면서 사랑으로 베풀어주신 큰 은혜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리며 무더운 삼복 계절에 복된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을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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