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삼역에 입점한 병원 모습.

서울교통공사가 14일부터 역삼역과 종로3가역 일정 공간을 의원ㆍ약국으로 구성한 메트로 메디컬존(이하 메디컬존)을 운영한다. 다만 종로3가역은 약국이 먼저 운영되고 의원은 추후 개업 예정이다.

메디컬존은 주말을 포함해 매일 아침 9시 30분에서 저녁 8시까지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지하철을 이용하다가 몸이 불편하거나, 대부분의 병원이 운영시간을 넘긴 퇴근길에도 편리하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하철 역사 내 의원ㆍ약국의 수는 6월 30일 기준으로 의원 4개소, 약국 30개소가 입점해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역삼역ㆍ종로3가역에서 그치지 않고 메디컬존 사업을 더욱 확대해, 서울 전역에 뻗어있는 지하철 곳곳에 편리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을 구성할 예정이다. 오는 7월 18일 6호선 합정역을 시작으로 7호선 면목역, 학동역, 장승배기역에 추가로 메디컬존 사업 임대차 계약 입찰을 진행한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역사에서 의원을 운영할 수 있도록 규제 개혁 노력 끝에 메디컬존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라면서 “앞으로도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시민들의 건강 복지 함양 및 편의를 증진함과 동시에 공사의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