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장기화 및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인해 전 세계적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성이 커지며 코로나19 확산으로 허덕였던 저소득 시민의 생계 위험도 더욱 심각해진 상황에서 서울시가 어려움을 겪는 약 36만 가구 저소득층의 민생 안정을 위해 총 1,682억 규모의 ‘저소득층 한시 긴급생활지원금을 전액 국비로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지난 5월 29일 기준 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및 아동양육비지원 한부모가족 가구이며, 지원금액은 급여자격별ㆍ가구원수별로 차등 지급한다.

가구원 수가 증가할수록 지급액은 많아지며, 소득ㆍ재산 수준이 낮은 생계ㆍ의료급여 수급자 가구에는 주거ㆍ교육ㆍ차상위ㆍ한부모 가구보다 조금 더 많은 금액이 지원된다. 시설 거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지원금은 1인 20만원으로 시설에 보조금 형태로 현금 지급된다.

서울시는 수급자의 이용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충전식 선불카드’로 지급할 예정이며 유통(슈퍼마켓ㆍ편의점 등), 요식(음식점), 식료품(농수산물ㆍ정육점 등) 등 생활 필수 품목 구매ㆍ소비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카드 사용에 지역 제한은 없다.

대상자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7월 29일까지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카드를 수령할 수 있다. 중증환자ㆍ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하여 동주민센터 방문이 어려울 경우에는 동주민센터에서 직접 가정으로 방문해 카드를 지급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저소득층 한시 긴급생활지원금 사업이 신속하고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추진, 취약계층 시민의 생계 부담 경감 및 소비 여력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