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01회 강남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모습.

서울 강남구의회(의장 한용대)가 21일 제301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5일간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한용대 의장은 “최근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으로 구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평소보다 훨씬 더 커졌다”라면서 “강남구의회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구민을 위해 생활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을 더욱 세심히 살피고 지원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정현안에 대한 이호귀ㆍ김진홍ㆍ허순임 의원의 5분발언이 이어졌다.

이호귀 의원은 종합적, 체계적인 기부채납이 이루어지도록 선제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번 기부채납제도는 주민복리증진, 민간이익 창출, 도시발전 등 모두가 win-win할 수 있는 유용한 제도라고 밝히며, 집행부에서 우리구 실정에 맞도록 기부채납 관련 각종 제도를 마련해 종합적, 체계적인 기부채납이 이루어지도록 선제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면서 “하지만 집행부가 별다르게 정책을 펼치고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국에서는 앞다투어 기부채납을 통해, 선제적으로 지역 주민의 문화공간, 역사공간, 생활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라면서 “전국의 우수한 사례를 적극 발굴, 우리 구정에 접목하여 구정 발전 및 구민 복리증지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홍 의원은 최근 발생한 구룡마을 화재와 관련해 신속한 피해복구와 화재 취약지역 관리에 더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현재 소화전이나 소화기, 물탱크 및 비상소화장치 등 화재 취약지역의 소방시설 점검과 정비가 정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번 화재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면서 소방시설의 수나 비치 장소의 적정성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점검하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면서 “건조한 봄철은 한번 화재가 발생하면 바람을 타고 주변으로 널리 퍼지기 때문에 피해가 막대한 만큼 봄철 화재 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허순임 의원은 학교복합화시설 관리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촉구했다.

허 의원은 “학교복합화시설은 학교 부지에 주차장과 체육시설 및 도서관 등 문화복합시설을 설치ㆍ운영함으로써 학교라는 공간을 학생과 지역주민이 공유하여 서로 상생하는 지역공동체를 구현한다는 발상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서 “집행부 자료 확인 결과 주차장 시설이외 ‘각 학교 복합시설에 대한 주민 개방 실태’와 ‘운영 방식’ 등에 대해서 집행부는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학교시설 복합화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구청장이 직접 나서서 마련해야 한다”면서 “강남교육지원청과 학교에 대해 ‘복합시설 운영계획과 주민개방 계획’ 등을 요구하고, 이를 집행부 차원에서 검토해 학생안전과 주민 편의를 위해 지원할 것은 지원하고 수정할 것은 수정하는 등의 책임 있고 적극적인 행정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