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작년 동파 80%는 보온미비

맞춤형 보온조치 및 동파 신속복구 체계 구축 박성민 기자l승인2021.11.17l수정2021.11.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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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0년간 동파발생 현황(당해 겨울 11.15.~ 3.15.)

지난해 계량기 동파는 80%가 보온이 미비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겨울 발생한 계량기 동파 1만895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80%는 계량기함 보온미비가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지난겨울 한파특보가 30일 발효되는 등 매서운 날씨에 서울시 수도계량기는 1만895건 동파됐다. 직전해인 2019년 497건에 비해 22배 많고, 최근 10년 중 2012년의 1만2,335건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동파된 계량기는 서울시 수도계량기 228만개 중 0.4%에 해당하며, 동파계량기 교체에 투입된 예산은 4억6천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파 발생 세대를 주택 유형별, 원인별로 분석한 결과, 복도식 아파트와 연립, 다세대주택의 벽체형 계량기 및 상가 계량기에 동파가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주요 원인은 ▲보온 미비 ▲장시간 외출 ▲계량기 노출 순이었다.

서울시는 동파는 기온에 직접 영향을 받는 특성상 시 차원의 예방 조치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보고 각 가정에서는 계량기함을 헌옷ㆍ수건 등 마른 보온재로 채우거나, 한파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물을 가늘게 흘려보내고, 언 계량기는 천천히 녹여주는 등을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는 동파 발생 시 신속한 신고 접수와 계량기 교체가 가능하도록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대책 상황실’을 내년 3월 15일까지 운영한다.

또한 수도계량기 유리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될 때는 상수도 민원상담 챗봇 ‘아리수톡’, 서울시 다산콜재단(120번)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올해부터는 개정된 수도조례에 따라 수도계량기가 동파되어 교체할 경우, 수도계량기 대금을 사용자가 부담한다.

김태균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각 가정에서도 간단한 조치를 통해 동파를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추워지는 날씨에 두꺼워지는 외투처럼 우리 집 계량기의 보온에도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flostone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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